건강한 제철 음식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한 해 농사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계절이며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있는 계절입니다. 또한 더위가 물러나면서 여행 가기도 딱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풍족한 가을에는 맛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는 제철음식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다에서 나오는 건강한 식재료 굴

굴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양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굴의 제철은 9월 중순 이후부터 다음 해 4월까지이며, 5월부터 8월까지는 산란기라고 합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가 높고 맛까지 좋은 고급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굴에는 비타민, 철분, 아연, 칼슘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 흡수를 잘되게 도와줘 나이가 많은 어르신,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피로해소 및 체력회복에도 좋다고 하여 옛날부터 자양강장식품으로 많이 취급되었다고 합니다.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만큼 굴을 이용한 요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선함을 느끼기 위해 생굴로도 많이 먹지만 생굴의 비릿함과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굴전이나 굴찜 등으로 익혀서 먹거나 야채와 함께 양념으로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생굴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 맛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인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멀미, 설사 등의 증상이 2~3일 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생굴을 좋아하시더라도 깨끗하게 씻어냈다고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익혀서 드시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2. 달콤한 건강식 단감

한국의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인 감은 가을에 가장 맛있는 과일입니다. 감은 떫은 감과 단감 두 가지로 나뉘는데 단감은 바로 먹어도 단맛이 올라와 맛있지만 떫은 감은 먹게 되면 쓴맛이 나서 홍시나 곶감으로 만들어서 먹습니다. 감에는 비타민 C, 비타민 A 등의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의 비타민 C, 비타민 A는 감기예방, 노화방지,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알코올의 흡수를 느리게 해 주어 숙취해소에 좋고 니코틴을 배출해 주어 흡연 후 먹어도 좋습니다. 감은 주로 생으로 먹지만, 곶감이나 홍시처럼 말리거나 익혀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또한 수정과를 만들 때도 감을 사용하며 셔벗처럼 얼려서 디저트로 먹기도 합니다.

3. 가을을 알리는 건강한 냄새 은행열매

가을에 바닥에 떨어진 은행열매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바로 지독한 냄새 때문인데 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열매가 사실 옛날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일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행열매에는 기억력 강화, 고혈압 예방,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의약품의 성분으로도 이용되는 은행열매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은행나무의 씨에는 유독성분이 있기 때문인데, 개인마다 필요 섭취량이 다르므로 평균 하루 5~7알 정도의 적당량을 먹어주는 것 좋습니다. 은행을 먹는 방법은 주로 볶아서 간식으로 먹거나 죽, 떡 등에 넣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또한 손질하기 쉽지 않으므로 주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여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가을의 맛있는 냄새 전어

전어는 가을의 대표적인 생선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전어구이 때문인데 집 나가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굽는 냄새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에도 충분합니다. 특히 가을 전어는 지방 함량이 높아져 더욱 고소한 맛과 담백함이 좋습니다. 전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적당량 먹게 된다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전어의 대표적인 요리는 전어구이이며 전어에 소금을 뿌려 숯불에 구어주기만 해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회로도 많이 먹고 있는데 이때 곁들여줄 채소무침과 함께 한다면 더욱 맛있고 다양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